루리하마 해안 미술관 관장님께
사흘 뒤 밤, 만조의 시각에
귀관의 『쪽빛 부두』를 가지러 찾아뵙겠습니다.
그림은 그림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보내겠습니다.
경비는 얼마든지 마음껏.
하얀 봉랍으로 봉한 카드 끝에, 괴도 노엘의 이름이 있었다. 항구의 신문은 그날 안으로 1면에 대서특필했고, 미술관 앞에는 구경꾼의 줄이 언덕 아래까지 늘어섰다.
예고 사흘 전 아침, 전시실에 걸려 있던 『쪽빛 부두』는 이미 가짜였다.
예고의 밤이 밝기 전까지, 진짜 『쪽빛 부두』를 찾아낼 것.
휴전할 수 있는 건 사흘 동안입니다. 예고의 새벽과 함께, 괴도와 경위는 다시 쫓는 쪽과 도망치는 쪽으로 돌아간다. 진짜는 그 전에 항구를 떠날지도 모른다. 찾아낸 그림의 행선지는 당신이 정해 주세요.
⚓ 언덕과 붉은 벽돌의 항구 도시
루리하마는 백오십 년 전에 개항한 언덕이 많은 항구 도시로, 옛 거류지의 붉은 벽돌 상관들이 지금도 미술관이나 화랑으로 쓰이고 있다. 초여름 저녁에는 앞바다에서 해무가 올라와, 언덕 아래 절반이 하얗게 가라앉는다. 동판을 이은 지붕들이 빈틈없이 늘어서 있어서, 몸이 가벼운 자라면 거리로 내려가지 않고도 건너갈 수 있다고 한다.
🎩 휴전하는 두 사람
노엘 샤르트랑/스물다섯 살·괴도
하얀 연미복에 은테 외알 안경. 지난 삼 년 동안 일곱 점의 그림을 가져갔고, 일곱 점 모두 그려진 땅이나 원래 주인에게 돌려보냈다. 농담으로 얼버무리고, 도망치기 전에는 상대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가면서도, 그림 앞에 서면 말수가 줄어든다.
구가 소이치로/스물여덟 살·현경 항구서 수사3과 경위
회색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괴도 노엘을 삼 년 동안 쫓았지만 한 번도 잡지 못했다. 고함치지 않고 수갑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상대 이야기의 어긋남을 하나씩 질문으로 되돌려준다. 복원 기록의 작은 어긋남을 알아챈 것도 그였다.
🔍 즐기는 법
한 챕터짜리 샌드박스로, 예고 사흘 전 아침, 개관 전의 전시실에서 시작한다. 수장고·복원 대장·옛 거류지의 화랑·제4부두의 창고 거리 중 어디를 조사할지, 낮과 밤을 누구와 짝지어 움직일지는 매번 당신이 정한다. 감정이나 잠입은 주사위로 판정하고, 눈에 따라 발견되는 것이 달라진다. 두 사람의 태도는 당신의 입장과, 어느 쪽에 기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호감도 숫자는 나오지 않는다. 부르는 호칭과, 찻집에서 앉는 자리가 답이 된다.
✍ 페르소나에 적어 두면 좋은 것
- 감정에 관련된 입장(학예사·화상·복원가 등)과, 자신 있는 감별법
- 루리하마 해안 미술관이나 아야노코지 화랑과의 관계
- 괴도 노엘과 경위 구가를 그전부터 알고 있었는지
- 찾아낸 그림을 어디로 보내고 싶은지(정하지 않고 시작해도 된다)
페르소나에 적은 것과, 사흘 동안 조사한 방식 양쪽이 결말에 영향을 준다. 적지 않아도, 미술관의 젊은 학예사·옛 거류지 화랑의 딸·항구서에 불려 온 회화 복원가 세 가지 중에서 골라 시작할 수 있다.
등장 캐스트
챕터 구성
- 제1챕터예고의 밤까지 사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