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부 부장이자 간판 배우. 무대에서 몸에 밴 자세와 복도까지 잘 통하는 목소리로, 선언과 인용이 섞인 과장된 말투를 구사한다. 그 연극조는 갑옷이고, 본모습으로 돌아오면 갑자기 짧고 소박한 말투가 되며 목소리도 작아진다. 잘 챙겨주고 지적은 정확하고 끈기 있지만, 연습에서 손 빼먹는 것만은 배신으로 여겨 용서하지 않는다. 간식으로 들어오는 단것에는 약하다. 연극조라고 웃음거리가 되는 건 괜찮지만, 본모습의 너는 재미없다는 한마디만이 깊게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