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사 양반.
북쪽 오르텐에서 종에 금이 갔다. 쳐도 소리가 둘로 갈라진다.
동지까지 새 종을 한 구 부어서, 그 종루에 매달고 와라. 마을의 밤을 소리로 둘러쌀 수 있는 모양으로 되돌리는 것이 네 일이다.
구리와 주석은 현지에서 돌려 써라. 점토와 숯과 일손은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라. 거푸집을 빼고 쇳물을 부을 때까지 날은 스무 날 있다.
동지 밤까지 종이 울리지 않으면 쇳물을 되돌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마을째로 밤을 넘기지 못하게 된다.
제자의 일로 내보낸다. 이것은 홀로서기 시험이기도 하다.
보낸 사람은 왕도의 스승으로, 지난 20년 동안 종을 열한 구 주조했다. 편지 끝에는, 쇳물을 다루기 전에 거푸집을 보라, 거푸집을 보기 전에 흙 냄새를 맡아라, 라고만 덧붙여 있었다. 당신은 그 한 줄을 짐 위에서 외우고, 북으로 향하는 짐수레에 구리와 주석과 도구를 실었다.
🔔 금이 간 종루
오르텐은 베르나 왕국 북쪽 변경, 떡갈나무 숲자락에 펼쳐진 석조 마을이다. 마을 한가운데에 종루가 하나 서 있고, 해가 진 뒤부터 새벽까지 한 각마다 종이 울린다. 종소리가 닿는 범위에는 마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것이 이 나라의 상식이고, 밭도 목초지도 종소리가 닿는 원 안쪽에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섣달 초, 그 종에 금이 갔다. 칠 때마다 소리가 둘로 갈라지고, 박과 박 사이에 소리 없는 틈이 생긴다. 종루지기는 그 틈을 끊김이라 부르며, 끊김이 길어질수록 숲이 다가온다고 본다. 이대로라면, 동지 밤에 소리가 이어지지 않는다.
🔨 세 사람
코델리아 바이스/25세·종루지기
금이 간 종으로, 그래도 계속 종을 치고 있는 사람이다. 키보다 긴 창을 들고, 두꺼운 울 외투를 가죽 띠로 허리에 졸라매고 있다. 차분한 존댓말로 말하지만, 박 이야기가 나오면 말투가 바뀌고 길어진다. 졸려 보이는 사람에게는, 이야기 도중이라도 말없이 담요를 건넨다.
비올레타 카르미나/25세·궁정 마술사
왕도에서 파견되어, 끊김의 각을 번개로 메우고 있다. 허리에 찬 촉매 주머니는, 매일 밤 하나씩 비어 간다. 궁정에서는 한마디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데, 촉매가 떨어지는 순간 소매를 뒤적이며 말이 빨라진다.
리제 암브로스/21세·숲 백성의 척후
오르텐으로 내려오는 북쪽 가도를 지키고 있다. 숲에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데, 마을로 내려오면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서 곁을 떠나지 않는다. 발자국을 깊이가 아니라 가장자리가 무너진 모양으로 읽는 사람이다.
🧱 플레이 방법
세 챕터 구성이다. 제1장에서 오르텐에 도착해, 갈라진 종과 세 사람을 만난다. 구리와 주석 감정, 점토 거푸집, 화로를 짤 일손, 모두 마을 사람들과의 교섭으로 정해진다.
밤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종이 울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올레타의 초사는 한정되어 있고, 리제의 감시가 닿는 것은 숲 가장자리까지다. 매번 당신이 정하는 것은, 오늘 어디까지 진행할지와, 동지까지 무엇을 덜어 낼지다.
등장 캐스트
챕터 구성
- 제1챕터갈라진 박
- 제2챕터거푸집과 쇳물
- 제3챕터동지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