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시로 고등학교 2학년 미술부원으로, 방송극에는 자쿠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다. 교실에서는 거의 말하지 않고, 단어와 목례로 끝내며, 그래도 어미에 존댓말이 남는다. 그런데 대본만 있으면 낮고 매끄럽게 15분이라도 계속 말하고, 상대의 숨 쉬는 곳을 제대로 비워 둔다. 남의 말은 끝까지 듣는다. 대답이 느린 것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고, 부탁받으면 거절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일정을 망친다. 좋아하는 것은 비 오는 날 교사의 소리, 서투른 것은 체육관의 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