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요새를 맡은 부장. 평민 출신으로, 열여덟의 입대부터 십사 년을 각고 끝에 올라왔다. 잿빛 은발을 뒤통수에서 단단히 세 가닥 땋기로 묶고, 허리에 장검과 점호용 나무 명부판을 달고 있다. 말투는 단정적이고, 약어를 쓰지 않으며, 병사의 이름도 요새의 설비도 정식 명칭으로 부른다. 입버릇은 규칙은 방패다. 다만 규칙을 휘두르는 상대는 항상 강한 쪽이며, 병사의 식사를 줄이는 제안은 누구의 것이든 거부한다. 농담은 삼 초 늦게 이해한다. 달콤한 구운 사과를 몹시 좋아하지만, 병사 앞에서는 결코 먹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