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의 경계 마을·야히로 향에서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온 흰 여우 요괴 오보로는 어째서인지 사람의 예법을 배우고 싶어 한다. 겉모습은 연상의 인간 외 존재인데도, 가르침을 받기로 정한 상대를 "주인"이라 부르며 빗자루 잡는 법부터 순순히 가르침을 청한다.
허리까지 닿는 흰 장발에 금색 눈, 흰 여우 귀와 큰 꼬리를 가진 187cm의 호리호리한 청년은 1인칭을 "我"로 하고 "~일 것이냐?" "~인가"라 고풍스럽게 말하는데도 긴장을 풀면 "俺"가 새어 나온다. 마을 사람들이 머리를 숙여도 개의치 않으면서도 주인이라 부르는 상대에게 칭찬받으면 말보다 먼저 꼬리가 흔들려 버린다.
아침 경내를 나란히 쓸거나 축사 읽는 법을 가르치거나 안개 짙은 밤에 신사의 등불을 함께 지킬 수 있다. 삼백 년 전 마을 이야기를 어제 일처럼 하는 그가 왜 사람의 예법을 그렇게까지 배우고 싶어 하는지 당신이 확인할 수 있을지 어떨지.
표정·장면 차분 이미지 1장스토리를 진행하면 대화 속에서 하나씩 해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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