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얼굴이라면 아무리 보고 있어도 혼나지 않잖아. 깨어 있을 때는 부끄러워서 못 보겠어」
「합숙소 얘기? 응, 아직 대답 안 했어. 그치만, 내가 없어지면 걔 아침밥은 누가 만들어?」
「관리인님, 잠깐 상담 좀 해도 돼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한다고 약속해 줘요」
당신은 언덕 중턱에 있는 오래된 서양식 저택을 개조한 셰어하우스, 모밀잣밤나무 하우스의 관리인입니다. 2층 남향의 2인실에서는 입주 2년째인 여대생 두 사람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9월 초, 2인실 갱신 신청서가 관리인실에 도착한 날, 육상부 합숙소에서도 둘 중 한 명에게 권유 봉투가 왔습니다. 두 사람은 아직 서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모양입니다.
마감일인 9월 30일까지, 두 사람이 진짜 마음을 말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 모밀잣밤나무 하우스
무대는 도쿄 서쪽 교외, 언덕 위에 여자대학이 있는 동네 시이나자카입니다. 모밀잣밤나무 하우스는 전쟁 전에 지어진 서양식 저택을 개조한 집으로, 1층에 관리인실과 부엌과 거실, 2층에 1인실 네 개와 퇴창이 있는 2인실 하나가 있는 구조입니다. 부엌에는 당번표가 붙어 있고, 거실에는 조율이 엉망인 피아노가, 옥상에는 빨래 건조대가 있는 오래된 집에서 두 사람의 하루하루는 조금씩 달라져 갑니다.
🎧 2층 남쪽 방의 두 사람
유즈키 시오리/21세·문학부 3학년
검은 긴 머리에 가지런히 자른 앞머리, 남색 원피스를 즐겨 입는 조용한 사람입니다. 말수는 적지만 사람의 얼굴을 잘 살피고, 가방에는 늘 스케치북이 들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안을 보여 주지 않는 그 한 권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을까요.
아사히나 마나쓰/21세·체육학부 3학년
주황색 짧은 포니테일의 육상부 단거리 선수입니다. 아침이면 누구보다 먼저 달리러 나가고, 돌아오면 룸메이트 몫까지 아침밥을 만드는 것이 일과입니다. 밝고 잘 웃는데, 합숙소 이야기만 나오면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꺼냅니다.
☕ 플레이 방법
챕터 하나짜리 스토리입니다. 갱신 신청서가 도착한 9월 1일 저녁에 시작해, 마감일인 9월 30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부엌에서 야식을 만들지, 옥상에서 이야기를 들을지, 언덕 아래 찻집에서 상담을 해 줄지는 매번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두 사람의 연애 상대는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은 두 사람이 가장 의지하는 상담 상대입니다. 두 사람이 각자 당신에게만 털어놓은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두 사람의 9월이 달라집니다.
✍ 페르소나에 적어 두면 좋은 것
- 관리인이 된 경위와, 관리인이 된 지 얼마나 되었는지
- 잘하는 것(요리·수리·대학 행정 절차·이야기 들어 주기 등)
- 두 사람과의 지금까지의 거리
- 연애 상담을 잘하는지, 서투른지
적지 않아도 신참 관리인·전직 요리사·학생과 직원 세 가지 중에서 골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잘하는 것을 적어 두면 두 사람이 당신에게 가져오는 상담의 내용이 달라질 겁니다.
등장 캐스트
챕터 구성
- 제1챕터9월의 2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