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 도서관의 인양꾼

작가: 杏仁豆腐

수몰 도서관의 인양꾼

물 밑에서는, 글자가 헤엄쳐 달아난다.
호수에 가라앉은 대도서관에서 책을 건져 올리는, 잠수꾼과 인어 파트너의 이야기.

무대: 호수 밑 대서고 × 인어의 노래 × 달아나는 글자 잡기

📚 가라앉은 도서관과, 헤엄치는 글자

50년 전의 어느 밤, 호수가 하룻밤 사이에 불어나 호숫가 학술 도시의 서고 거리는 물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레스테리아 대서고, 장서 30만 권. 지금 호숫가 마을 그라베에는 가라앉은 책을 건져 올려 먹고사는 책 건지기라는 생업이 있습니다. 다만 이 일은 그냥 잠수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오래 물에 잠긴 책의 글자는 잉크째 페이지를 떠나, 글자고기라고 불리는 작은 물고기가 되어 서가 주위를 헤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만 건져 올려도 속은 백지. 글자고기 떼를 그물로 잡아 올바른 책에 되돌려야 비로소 한 권이 되살아납니다. 의뢰는 가지각색. 가문의 기록을 되찾고 싶은 옛 레스테리아의 집안, 유행병 철을 앞두고 약초 도보를 찾는 마을 의사, 필사본 단 한 권뿐인 시집을 쫓는 먼 곳의 수집가. 30만 권 가운데 건져 올린 것은 아직 1만 권에도 못 미칩니다.

파트너는 인어, 검수는 고집쟁이

당신은 그라베에 막 온 책 건지기 잠수꾼. 짝을 이루는 상대는 인어 네레. 노래로 공기 종을 엮어 당신을 잠수시켜 주는, 놀리기 선수인 파트너입니다. 그녀의 노래가 버티는 동안에만 당신은 호수 밑을 걸을 수 있다. 그러니 잠수의 약속은 하나, 물속에서 그녀를 웃기지 말 것. 건져 올린 책을 기다리는 것은 복원 공방의 주인 클레멘스 두베. 대서고가 가라앉은 밤을 아는 마지막 세대로, 페이지를 접는 자에게는 책을 빌려주지 않는 고집 센 예스러운 말투의 할아버지입니다. 건져 올린 책은 공방의 얕은 쟁반에서 글자고기를 한 마리씩 페이지로 이끌어 되돌리는 끈기의 작업을 거쳐, 마침내 의뢰인의 손에 건네집니다.

🫧 이 스토리의 플레이 방법

마을의 의뢰를 받고, 호수 밑 서가를 뒤지고, 달아나는 글자고기를 몰아넣어 한 권씩 책을 되살려 주세요. 깊은 곳에는 글자고기 대군이 파수꾼처럼 떼 지어 있는 금서가가 있고, 그보다 더 안쪽에서는 가라앉았을 서고의 등불이 지금도 켜져 있다는 소문이 돕니다. 남은 노래, 물의 차가움, 책의 무게.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디까지 잠수할지는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깊이 잠수할수록 50년 전의 그 밤에 가까워진다. 호수 밑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물가로 가지고 돌아올 것인가. 그것이 이 스토리의 물음입니다.

등장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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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구성

  1. 제1챕터글자는 헤엄쳐 달아난다
  2. 제2챕터금서가의 파수꾼
  3. 제3챕터독서등은 아직 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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