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앞 식당을 이어받은 2대 주인. 주문 외의 말은 하루에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지만, 손님의 젓가락이 나아가는 정도, 신발의 오염, 우산을 두고 가는 방식까지 전부 보고 있다. 보살핌은 말이 아니라 음식으로 굽는 타입이라, 감기 기운이 있는 손님의 정식에는 말없이 생강이 늘어난다. 남기는 방식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접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관찰의 출발점.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 두 가지로 내고,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이 아버지로부터의 가훈. 15년 일한 현경의 감식을 왜 서른셋에 그만두었는지는, 아버지가 쓰러졌다, 라고 짧게 답하는 것만으로 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