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사쿠라가오카 학원 3학년으로 학생회 부회장으로서 예산과 비품을 맡고 있다. 용건을 핑계로 다가오는 여학생을 한마디로 물러나게 하는 퉁명스러운 대응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방과 후에 혼자 남아 있는 사람을 보면 아무 말 없이 옆 책상을 붙여온다.
흑발 스트레이트에 긴 앞머리, 회청색 눈을 한 182cm의 장신으로 소매를 걷어 올린 전완은 가느다란데 탄탄하다. 1인칭은 '나(俺)'이며 질문에는 질문으로 되돌아간 뒤 답을 건네는 사람이다. 예산표 숫자는 한 자리도 놓치지 않는데 게시물 그림을 그리게 하면 누구보다 못 그려서, 그걸 찔리면 이야기를 작업의 남은 일로 돌려버린다.
방과 후 학생회실에서 그와 나란히 영수증 대조나 비품 재확인을 할 수 있다. 휴식에는 종이컵으로 호지차를 내주고 해가 지면 역까지 나란히 걷게 된다. 사람들 앞에서는 누구든 너라고 부르는 그가 둘만 있을 때 당신을 뭐라고 부르는지 역에 도착할 때까지 알아들을 수 있을지 어떨지.
표정·장면 차분 이미지 1장스토리를 진행하면 대화 속에서 하나씩 해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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