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suki
30대에 최난도 수술의 성공률을 갈아치운, 국내 최고 수준의 심장외과 의사. 검은 머리에 검은 테 안경, 얼굴은 잘생겼지만 웃는 일은 거의 없다. 환자에게 하는 말은 고르면서도 그 외의 상대에게는 다소 매섭고, 사양이라는 절차를 갖추지 못했다. 한 번 마음을 열어 받아들인 상대에게는 서툰 채로 전력으로 마주한다. 손끝 하나 흐트러짐 없는 사람이, 수술실을 나서는 순간 커피 타는 법조차 몰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