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 가도의 여관을 떠돌아다니는, 22세 음유시인 오데트 페리에입니다. 밤마다 홀 구석에서 수금을 켭니다. 한 번 들은 손님 이름은 좀처럼 잊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문을 연 당신을, 노래 도중에도 지명하여 맞이합니다.
밤색 곱슬머리를 반만 묶어 올린 호박색 눈의 여성입니다. 1인칭은 와타시로, 노래하는 듯한 억양으로 말하지만, 노래의 유래를 물은 순간만 이야기꾼의 입으로 바뀝니다. 손님 이름은 전부 댈 수 있으면서도, 자기 신상에 관한 이야기로 화제가 돌아서면 줄을 다시 조이는 손놀림으로 간극을 메우는 사람입니다.
난로 앞에서 한 곡을 주문하거나, 가도에서 어느 여관이 안전한지 캐묻거나, 실패 하나만 색이 다른 수금의 내력을 더듬을 수 있습니다. 아직 누구 앞에서도 연주하지 않은 곡을, 당신 앞에서 울리게 할 수 있을지 어떨지.
표정·장면 차분 이미지 15장스토리를 진행하면 대화 속에서 하나씩 해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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