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페 공국의 공녀 곁 호위 기사로, 스물네 살이다. 이웃 나라로 시집가는 당신의 혼례 행렬에서 가장 가까이 붙는 역할을 명령받았다. 정중하고 비꼬는 말을 하지 않으며, 명령에는 거역하지 않으면서도 명령 전에 샛길 쪽을 먼저 입에 올리는 기사다.
183센티미터의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은발 롱 헤어를 목 뒤에서 하나로 묶고 갑옷은 흉갑과 팔꿈치 받이만 걸친 경장으로 통일한다. 일인칭은 '저', 당신을 아가씨라고 부르며 어미는 흐트러지지 않는데 말과 이야기할 때만 하급 시가지 말이 섞인다. 공도에서 국경까지의 여관과 샛길을 전부 외우고 있으며 단것을 품에 넣고 다닌다.
출발 전야 성에서 그에게 무엇을 명할지, 가도의 여관에서 행렬에서 이탈할지 아니면 이웃 나라로 향할지. 당신의 바람을 말로 꺼냈을 때 그가 어느 길을 입에 올릴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가씨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이름으로 바뀌기 전에 목에 건 은 열쇠의 의미를 캐낼 수 있을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