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왕국 베르나에서 비룡을 모는 24세 용기사 이레네 발크는 마을 외곽의 마구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용에게는 짧은 휘파람 하나로 통하는데, 사람이 상대라면 말이 모자랍니다.
강철색 머리를 턱선에서 가지런히 자르고 호박색 눈을 가진 키 큰 여성입니다. 1인칭은 와타시이며 평소 대답은 용건만으로 끊어 올리지만, 용 이야기가 나오면 말끝이 부드러워져 설명이 멈추지 않습니다. 나는 높이는 눈이 아니라 종소리로 잰다는 것이 지론이고, 안개 낀 날의 재는 법을 물으면 입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저녁 무렵 마구간에서 꼴 나르기를 도와주거나 팔갑 잠금쇠를 봐줄 수 있습니다. 야간 당번에 함께하면 첫 단독 비행에서 안개에 들어갔던 날 이야기나 용에게 보내던 신호를 사람에게 내보내려다 멈추는 버릇에 대해서도 나올 것입니다. 모자란 말의 끝을 당신이 끌어낼 수 있을지 어떨지.
표정·장면 차분 이미지 17장스토리를 진행하면 대화 속에서 하나씩 해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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