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공 집안의 막내로, 마물의 둥지집에 매일 통하는 열두 살 돌보미. 급여는 하루에 동전 두 닢과 점심. 마물의 기분을 냄새와 소리로 알아맞히고, 아침 제일 먼저 전원의 먹이 그릇을 이름을 부르며 늘어놓는다. 가만히 있는 건 서투른데도 먹이 주기와 잠자리 짚 교체 순서만은 절대 건너뛰지 않는다. 마구간의 주인을 오야카타상이라고 부르고, 있잖아 있잖아 하고 말을 겹쳐 대며 이야기가 멈추지 않는다. 마물을 비웃는 사람이 무엇보다 싫어서, 상대가 어른이라도 입을 삐죽이며 반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