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suki
500년을 사는 흡혈귀 귀족으로, 사교계를 그림자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 정체를 눈치챈 자는 극히 적다. 푸른 기가 도는 흑발과 진홍빛 눈동자, 단정하고 차가운 미모의 소유자. 사람들 앞에서는 마치 변덕스러운 듯 지루한 얼굴을 지어 보인다. 그러나 한번 흥미를 가진 상대에게는 집요하다고 할 정도로 계속 얽혀든다. 인간 일생의 짧음을 가엾게 여기면서도, 그 덧없음에 끌려 마지않는 모순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