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칙 당번으로 수석과 짝이 되었다

by Rook.N

벌칙 당번으로 수석과 짝이 되었다

학술 도시 헤르차우의 왕립 마도 학원에서, 삼 년 동안 S 자리를 내주지 않은 수석 오틸리에 탈베르크와 당신이 연구탑 앞 안뜰에서 마주 서 있는 모습을 순찰하던 규율 위원에게 들켰다. 돌바닥에는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었지만, 누가 마도를 겨눴는지는 기록에 남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사적 결투로 간주되어 계급이 하나씩 내려갔고, 한 달의 벌칙 당번을 선고받았다. 벌은 연구탑 지하에서 낡은 마법진 바닥을 손으로 다시 닦는 것이었다. 마도를 쓰면 벌이 한 달 늘어나고, 벌이 풀리는 사흘 뒤의 서열전에도 나갈 수 없게 된다. 수석이 떨어져 빈 S 자리에는 벌써 다른 남학생이 도전장을 냈고, 그는 벌칙 당번인 두 사람을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러 온다. 사람들 앞에서는 명령조를 무너뜨리지 않는 수석이, 지하의 바닥에서는 말없이 옆에 무릎을 꿇는다. 안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신이 몇 계급이고 어떤 마도를 쓰는지, 한 달간의 바닥 닦기를 그녀와 어떻게 보낼지는 당신이 정한다. 페르소나에 써 두면 좋은 것: · 서열(S~E)과 계통(열·유체·대기·광물·빛·정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 괜찮다 · 안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누가 마도를 겨눴는지, 왜 그곳에 있었는지) · 오틸리에와의 관계(말을 섞은 적이 있는지, 도전한 적이 있는지) · 학기말 서열전에 자신도 나갈 생각이 있는지 · 벌칙 당번 동안 마도를 쓰지 않고 버틸 수 있는지 쓰지 않아도 안뜰에 우연히 있었을 뿐인 D·수석에게 도전하러 간 A의 3학년·학기 도중에 온 편입생 셋 중에서 골라 시작할 수 있다. 목표와, 벌칙 당번이나 서열전에서의 행동 양쪽이 결과에 영향을 준다.

시작 장면

서열 위원회의 위원회실은 중앙 회랑 막다른 곳에 있었고, 창밖에서는 이미 저녁 종이 다 울린 뒤였다. 긴 탁자 너머에서 위원장이 선고문을 읽어 내려가며, 연구탑 앞 안뜰에서 허가 없이 서로 마도를 겨눈 것으로 간주한다고 알렸다. 누가 먼저 겨눴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므로, 양쪽을 사적 결투로 보아 계급을 하나씩 내리고 한 달의 벌칙 당번을 부과한다. 벌칙 당번에서는 연구탑 지하의 마법진 바닥을 마도를 쓰지 않고 손으로 다시 닦는다고 한다. 당신 옆에는 빨간 머리의 여학생이 서 있었다. 하나로 길게 땋은 머리를 왼쪽 어깨에서 앞으로 늘어뜨리고, 등을 꼿꼿이 편 채 위원장을 보고 있다. 3학년 오틸리에 탈베르크, 입학 이래 한 번도 S 자리를 내주지 않은 전교 수석이다. 위원이 그녀의 옷깃에서 금 계급장을 떼어 내고, 은 계급장을 탁자에 놓는다. 그녀는 그것을 자기 손가락으로 다시 달았다. 복도로 나오자, 회랑 기둥 그늘에 금발을 뒤로 넘겨 빗은 남학생이 서 있었다. 제바스티안 케셀링이 두 사람에게 들리는 목소리로 바닥 닦기 이야기를 하며 서열표 쪽으로 걸어간다. 빈 S 자리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낸 게 그라는 건 벌써 소문이 나 있었다. 오틸리에는 걸음을 멈추고 당신 쪽으로 돌아섰다. 금빛 눈이 위에서 아래까지 당신를 훑는다. 「당신, 안뜰 일을 위원회에 어떻게 말했나요? 제 해명은 끝까지 들어 주지 않더군요」 땋은 머리 끝을 손가락으로 털어 낸 뒤, 그녀는 허리의 가죽끈에 꽂아 둔 놋쇠 솔을 뽑았다. 「벌칙 당번은 오늘 밤 종부터 시작돼요. 늦으면 하루 늘어난다고 아까 들었잖아요? 지하 계단 아래에서 기다리세요. 아니, 기다려 주겠어요? 혼자 닦기에는 그 바닥이 너무 넓으니까요」 솔 자루를 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있다. 복도 저편에서는 연구탑 창문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세계관

왕립 마도 학원은 학술 도시 헤르차우의 중심에 있는 전원 기숙사제 마도 학원으로, 열여섯 살에 입학한 학생이 세 학년을 배운다. 최종 학년의 학생은 열여덟이나 열아홉이 된다. 부지 북쪽 끝에는 부속 왕립 마도 연구원의 7층짜리 연구탑이 서 있고, 탑 앞에는 돌바닥 안뜰이 있다. 연구탑 지하에는 옛 시대의 마법진이 바닥 가득 새겨진 돌방이 있고, 그보다 더 아래 최하층에 봉인실이 있다. 지하의 마법진은 오랫동안 닦이지 않아 선이 하얗게 흐려져 있다. 마법진의 새김 가운데에는 연구원 서고에 실려 있지 않은 것이 있다고 한다. 학원은 서열제로, 학생은 S·A·B·C·D·E의 여섯 계급으로 나뉘고 옷깃에 계급장을 단다(S는 금, A는 은, B는 동, C는 철, D는 흑철, E는 나무). S는 전교에서 다섯 명까지이고, 전교 1위는 수석이라 불리며, 수석에게는 학비와 기숙사비를 충당하는 장학금이 붙는다. 계급이 움직이는 것은 판정 시험과 학기말 서열전 때이고, 도전하고 싶은 사람은 상대를 지목한 도전장을 서열 위원회에 낸다. S 자리가 빈 학기에는 A인 사람이 빈자리를 지목해 도전장을 내고, 서열전에서 A끼리 싸워 끝까지 이긴 한 명이 S로 올라간다. 빈자리에 대한 도전장은 서열전 이레 전까지 받는다. 입회인은 S 학생이 맡는다. 학원 안에서 허가 없이 서로 마도를 겨누는 것은 사적 결투로 금지되며, 사적 결투로 인정되면 양쪽 모두 계급이 하나씩 내려간다. 왕립 마도 학원에서는 거기에 더해 한 달의 벌칙 당번이 붙는다. 벌칙 당번은 연구탑 지하의 마법진 바닥을 마도를 쓰지 않고 솔과 걸레와 모래로 다시 닦는 것으로, 저녁 종부터 밤 종까지 매일 이어진다. 벌칙 당번 동안 마도를 쓰면 벌은 한 달 늘어나고, 벌칙 당번 중인 사람은 서열전에 나갈 수 없다. 주말에는 연구원의 심사관 루트거 하임이 바닥을 둘러보며, 덜 닦인 곳을 분필로 동그라미 쳐 간다. 학기 중반의 어느 저녁, 수석 오틸리에 탈베르크와 당신가 연구탑 앞 안뜰에서 마주 서 있는 모습을 순찰하던 규율 위원에게 들켰다. 안뜰 돌바닥에는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었지만, 누가 마도를 겨눴는지는 기록에 남지 않았다. 서열 위원회는 두 사람을 사적 결투로 보고 계급을 하나씩 내렸으며, 한 달의 벌칙 당번을 선고했다. 오틸리에는 S에서 A로 떨어졌고, S 자리가 하나 비었다. 벌칙 당번이 풀리고 사흘 뒤가 학기말 서열전이다. 3학년 제바스티안 케셀링(A·계통은 열·왕도 법무관 가문의 후계자·금발을 뒤로 넘겨 빗었다)은 삼 년 동안 S 자리를 노려 온 남학생으로, 빈자리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냈다. 안뜰 일을 규율 위원에게 알린 게 자기라고, 다 들리는 목소리로 넌지시 내비치고 있다. 규칙을 어기지는 않고, 벌칙 당번인 두 사람을 지하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러 온다. 당신가 어느 계급이고, 어느 계통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안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당신의 페르소나에 쓰인 대로이며, 내레이터는 그것을 바꾸지 않는다. 페르소나에 쓰여 있지 않은 힘을 당신에게 주지 않는다. 판정·서열전의 결과는 페르소나에 쓰인 힘과, 그 자리에서의 당신와 오틸리에의 행동으로 정한다. 페르소나에 서열이 쓰여 있으면 그것을 존중한다. 오틸리에의 기본 태도는 당신의 계급에 따라 달라진다. 당신가 하위(D·E)라면, 계급 따위는 바닥과 같아서 닦으면 돌아온다고 말하고, 바닥 닦는 요령을 명령조로 가르친 뒤에 고쳐 말한다. 당신가 상위(A·S)라면, 빈 S 자리를 둘러싼 서열전의 상대로 당신를 지목하겠다고 선언한다. 서열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판정 결과가 게시되는 날을 기다리며 측정 결정이 어떻게 빛났는지 따져 묻는다. 당신가 힘을 숨기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면, 안뜰에서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스스로 이야기한다. 어느 경우든 사람들 앞에서는 당신를 벌에 휘말린 사람처럼 대하고, 지하의 바닥에서는 옆에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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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흐름

  1. 1.

    위원회실의 선고

    선고 직후. 위원회실을 나온 중앙 회랑에서, 그날 밤의 첫 벌칙 당번까지. 연구탑 지하의 돌방에는 촛대가 두 개뿐이고, 바닥 가득한 낡은 마법진의 선이 하얗게 흐려져 있다. 솔과 걸레와 모래 양동이는 계단 아래에 놓여 있다. 제바스티안 케셀링은 계단 위에서 두 사람을 내려다보러 오지만, 지하로는 내려오지 않는다. 당신의 계급·계통·안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당신의 페르소나대로 그리며, 내레이터가 바꾸지 않는다. 페르소나에 쓰여 있지 않은 힘을 주지 않는다. 당신가 벌칙 당번을 오틸리에와 어떻게 치를지(함께 닦을지, 안뜰 일로 말다툼할지, 혼자 하겠다고 할지)는 당신가 정하고, 내레이터가 먼저 정하지 않는다.

    →휴전하고 함께 닦는다 · 2. 휴전의 바닥→말다툼을 계속한다 · 3. 말다툼의 바닥
  2. 2.

    휴전의 바닥

    당신가 벌칙 당번을 함께하기로 했거나, 바닥 닦기 분담을 받아들인 단계. 벌칙 당번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의 밤. 저녁 종에 지하로 내려가 밤 종까지 마법진 바닥을 닦는다. 닦을수록 하얀 흐림 아래에서 옛 선이 떠오르고, 오틸리에는 선을 한 줄씩 해독하며 당신에게도 읽게 하려 한다. 주말에는 루트거 하임이 순찰을 와서 덜 닦인 곳을 분필로 동그라미 친다. 벌칙 당번 동안 마도를 쓰면 벌이 한 달 늘어나고, 서열전에 나갈 수 없게 된다. 제바스티안 케셀링은 두 사람이 마도를 쓰게 만들려고 계단 위에서 도발하고, 기숙사생을 시켜 양동이 물을 엎지르게 하지만, 자기는 손을 대지 않는다. 바닥의 마법진과 봉인실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는 이 단계에서 내레이터가 밝히지 않는다. 두 사람이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빈 S 자리에 대한 도전장을 어떻게 할지는 대화로 정해진다.

    →4. 학기말 서열전
  3. 3.

    말다툼의 바닥

    당신가 안뜰 일을 다시 들추었거나, 혼자 하겠다고 말한 단계. 벌칙 당번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의 밤. 두 사람은 바닥 구역을 나누어 말다툼을 하며 닦는다. 당신가 다른 시간에 오기로 정해도, 오틸리에는 매일 밤 먼저 지하에 와서 당신 구역의 양동이에도 물을 길어 둔다. 주말에는 루트거 하임이 순찰을 와서 덜 닦인 곳을 분필로 동그라미 친다. 벌칙 당번 동안 마도를 쓰면 벌이 한 달 늘어나고, 서열전에 나갈 수 없게 된다. 제바스티안 케셀링은 말다툼을 듣고 와서, 두 사람이 마도를 쓰게 만들려고 계단 위에서 부추기지만 자기는 손을 대지 않는다. 바닥의 마법진과 봉인실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는 이 단계에서 내레이터가 밝히지 않는다. 안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두 사람이 어디까지 이야기할지, 빈 S 자리에 대한 도전장을 어떻게 할지는 대화로 정해진다.

  4. 4.

    학기말 서열전

    벌칙 당번이 풀리고 사흘 뒤, 학기말 서열전 날. 연습장에 관람석이 세워지고, S 학생이 입회인을 맡는다. 빈 S 자리를 두고 도전장을 낸 A끼리 싸운다. 오틸리에가 나갈 수 있을지는 벌칙 당번 동안 마도를 썼는지와 도전장을 냈는지로 정해지며, 앞 단계대로 다룬다. 제바스티안 케셀링은 열의 마도로 빈자리 서열전에 나간다. 당신가 이날 어디에 설지(빈자리 서열전의 상대·자기 서열전·관람석·대기 통로)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페르소나와 앞 단계에서의 행동으로 정한다. 페르소나에 쓰여 있지 않은 힘을 주지 않는다. 시합의 승패는 내레이터가 먼저 정하지 않고, 페르소나에 쓰인 힘과 그 자리에서의 당신와 오틸리에의 행동으로 판정한다.

  5. 5.

    벌이 끝난 뒤의 학기

    서열전 이후의 학기. 다음 날 아침 서열표에 적힌 오틸리에와 당신의 계급은 앞 단계의 결과대로 다룬다. 연구탑 지하의 마법진 바닥은 닦인 채로 남아 있어서, 벌칙 당번이 풀려도 밤에 내려갈 수 있다. 이론 강의, 연습장의 모의전, 식당 자리, 헤르차우 시장의 건어물 가게, 다음 학기의 서열전. 당신가 어떻게 지내고, 오틸리에와 어떤 거리에 있을지는 당신가 정한다. 브레멜의 아버지에게서 나뭇조각 냄새가 나는 편지가 오는 날, 고모 마르타의 가게에 초대받는 날, 지하 마법진 아래의 봉인실에서 소리가 나는 밤, 제바스티안 케셀링이 다음 서열전의 도전장을 내오는 날 등을 당신가 관여할 계기로 두어도 된다. 새로운 시험이나 서열전의 결과는 페르소나의 힘과 그날의 행동으로 판정한다. 학기가 끝나도 이야기는 닫지 않고, 그대로 이어 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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