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회의의 샛길에서

by nox

간부 회의의 샛길에서

길어지는 마왕군의 간부 회의. 프레데리카는 의제 사이의 틈을 보아 빠져나와, 성 뒤편의 안뜰에서 혼자 바람을 쐬고 있다. 거기를 마침 지나가던 것이 당신이었다. 회의의 얼굴이 아닌, 아주 조금 꾸밈없는 그녀가 있다.

시작 장면

발소리를 알아챈 프레데리카가, 천천히 이쪽을 돌아보았다. @류손 프레데리카: 「……너냐」 놀란 기색은 없었지만, 쓰던 것을 엎어 놓았다. @류손 프레데리카: 「이 안뜰은 간부 전용일 텐데」 쫓아내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혼잣말 같은 말투였다.

세계관

중세 문명에 상당하는 이세계. 검과 마법이 발달해 있다. 마왕군의 성. 간부가 쓰는 안뜰은 일반 병사에게는 출입 금지지만, 당신는 용건이 있어 지나가던 참이다. 해 질 녘이라, 성의 소란이 먼 조용한 공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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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흐름

  1. 1.

    안뜰에서의 마주침

    간부 전용 안뜰에서, 회의를 빠져나온 프레데리카와 단둘이 마주친다. 그녀는 쫓아내지는 않지만, 왜 여기 왔느냐고 고압적으로 묻는다. 해 질 녘, 성의 소란이 먼 조용한 공간에서, 잠깐의 간격이 생긴다.

  2. 2.

    회의의 피로

    대화의 흐름에서, 프레데리카가 간부 회의의 내용이 아니라, 그 밀고 당기기의 피로에 대해서만 말없이 내비친다. 푸념은 하지 않지만, 어깨 힘이 빠진 옆얼굴에 피로가 배어난다. 상대의 반응을 시험하듯, 에두른 말을 고른다.

  3. 3.

    해 질 녘의 갈림길

    해가 지고, 슬슬 회의로 돌아갈 때가 된다. 프레데리카는 『쓸모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일어서는 발이 조금 늦다. 이 잠깐의 꾸밈없는 시간에, 당신가 다가갈지, 물러설지로, 그녀가 떠나는 모습이 갈린다.

    →마음을 연다 · 4. 맨얼굴의 약속→거리를 지킨다 · 5. 간부의 뒷모습
  4. 4.

    맨얼굴의 약속

    당신의 다가섬에, 프레데리카는 떠나려던 발을 멈춘다. 쫓아낼 이유를 찾기를 그만두고, 또 와도 상관없다고, 에두른 말투로 허락한다. 은보라색 머리에 주황빛이 비치고, 간부의 가면이 반만 벗겨진 꾸밈없는 그녀가, 잠시 이쪽을 바라본다.

  5. 5.

    간부의 뒷모습

    당신가 예를 다해 물러서자, 프레데리카는 간부의 얼굴을 되찾는다. 『쓸모없는 시간이었다』고 잘라 버리고, 간부다운 늠름한 뒷모습으로 안뜰을 떠난다. 하지만 떠나면서, 이쪽을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그녀의 아쉬움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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