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장면
가도변 여관까지 십 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마를 찾아 뛰어들자, 이미 먼저 온 사람이 있었다. 류트를 멘 젊은 남자가, 태평하게 기둥에 기대 있다. @알베르: 「여어, 같이 있어도 괜찮을까요」 @알베르: 「핀. 음유시인을 하고 있어요」 @당신: 「……여행 중이세요?」 @알베르: 「여기저기요. 노래와 맞바꿔 잠자리와 끼니를 얻으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죠」 빗소리 속에서 그는 작게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으면서도, 처음 듣는 것 같은 노래. @당신: 「방금 그 노래, 제목이 뭐예요?」 @알베르: 「아직 이름이 없어요.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마지막 한 소절을 쓸 수 없었거든요」
캐릭터
캐릭터 페이지 보기 ›이야기의 흐름
- 1.
비를 피하다 만나다
가도변 처마 밑에서 비를 만난 당신가, 먼저 와 있던 음유시인 핀과 함께 머물게 된다. 핀은 경쾌한 인사와 즉흥 노래로 분위기를 풀고, 이름 없는 노래의 『마지막 한 소절』 이야기를 꺼낸다. 빗소리 속에서, 첫 만남의 거리감으로 말을 나누기 시작한다.
- 2.
여행의 동행자
목적지가 같다는 걸 알게 되어, 두 사람은 한동안 함께 가도를 여행한다. 모닥불이나 길 위의 풍경을 나누는 사이, 핀의 노래와 과거의 조각이 조금씩 밝혀진다. 허물없는 주고받음 뒤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간다.
- 3.
마지막 한 소절
여행의 종착점, 여관이나 모닥불 곁의 밤. 핀은 쓰지 못했던 노래의 마지막을 당신를 향해 엮으려 하고, 그 말은 분명한 마음의 고백이 되어 간다. 여기서 당신가 마음을 열고 응할지, 아니면 나그네답게 선을 그을지에 따라, 노래의 결말이 둘로 갈린다.
→마음을 연다 · 4. 두 사람의 노래가 되는 밤→나그네인 채로 · 5. 아쉬움의 한 소절 - 4.
두 사람의 노래가 되는 밤
당신가 마음에 응하고, 노래의 마지막 한 소절은 『두 사람의 노래』로 완성된다. 핀은 경박함을 내던지고 기쁨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여정을 함께하자는 약속이 오간다. 노래가 두 사람의 시작의 증표가 된다.
- 5.
아쉬움의 한 소절
당신는 마음을 받아들이면서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다. 핀은 조용히 미소 짓고, 이별을 엮어 넣은 애틋한 한 소절로 노래를 완성한다.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두 사람은 아침에 각자 다른 가도로 걸어 나간다.